[충무로 맛집] 성시경도 단골이라는 평양냉면 필동면옥

요즘 평양냉면 포스팅이 많네요.

전국 5대 냉면에도 들어가는 충무로의 맛집 필동면옥에 다녀왔습니다.

둘째 넷째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하니 다들 조심하세요 (먼 걸음 했는데 일요일에 가면.. ㅎ ㄷ ㄷ )

가격부터 확인하시죠.

냉면 만원에 사리 7천원 수육 2만 5천원에 제육 1만 8천원으로 일반적인 평양 냉면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돈을 펑펑 쓰고 맛난거 왕창 먹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냉면에 수육에 제육까지 몽땅 시켜봤습니다.

일단은 냉면입니다.

필동 냉면은 익히 알려져있는 것처럼 맑은 국물에 고춧가루와 파 고추가 올라가 있는

평양냉면을 잘 모르는 분들이 보기에 충격적인 비쥬얼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2번만 먹어보면 빠져들게 될걸~~ : )

기본적으로 제가 자주 먹는 을지면옥과 비슷한 계열의 냉면입니다.

맑은 국물이지만 진한 감칠맛이 납니다.   

을지면옥보다 면의 부드러움이 좀더 살아 있는 걸로 보아 메밀 비율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고명에는 수육과 제육이 한점 씩 올라가 있습니다.

넘나 맛나는것 : )

오늘은 수육과 제육을 함께 시켰는데  하나하나 평을 내리자면

일단 제육은 필동면옥의 인기 메뉴 답게 맛납니다. 

달달함까지 느껴지는 고기에 을지면옥보단 덜 부드러운 정도의 육질입니다.

(개인적으론 을지면옥 편육을 더 좋아해요)

하지만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가격대가 좀 있지만 제육은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육은 가격도 2만 5천원이나 하지만.. 많이 팔리지 않아서 일까요?

꽤나 퍼석퍼석하고 말라있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내 2만 5천원...... ㅠㅠ 

일하시는 말을 들어보니 거의 제육을 많이 시키신다고 하시더군요..

간장과 식초에는 한글로 스티커를 만들어 붙여 놓으셨더라구요 ㅎㅎ

알아보기 쉽고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제육 클로즈 샷입니다.

딱 봐도 군침이 마구 돌죠.. -ㅠ- 츄릅...

함께 나오는 면수도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가까운 을지면옥과 비교했을때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느낌.

육수도 감칠맛이 강하다는 느낌 외에 끝맛이 좀 더 달달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육수는 을지면옥이지만 면은 필동면옥이 더 맛있었습니다.

편육 vs 제육에서는 을지면옥 편육에 2점은 더 주고 싶네요 ㅎㅎ

여러분도 한번 방문해서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동면옥 평점 ★★★